이집트 폭탄 테러 피해 교인 귀국 지연

이집트 성지 순례 중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 중앙 장로교회 교인들의 귀국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 진천 중앙교회 최규섭 부목사는 18일 아침 브리핑을 통해 크게 다치지 않아 오늘 귀국할 예정이었던 15명의 교인이 현지 출국 수속처리가 완료됐지만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없어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부목사는 이들은 현재 호텔로 다시 돌아가 쉬고 있고 비행기 티켓을 구하면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귀국 일정을 확정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대한항공 직항편으로 이날 오후 1시3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최 부목사는 또 현지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 13명 가운데 11명은 파편제거 수술을 끝마쳤고, 2명도 추가 수술을 할 예정이라며 이들도 현재 귀국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테러로 숨진 신도 김홍열씨와 인솔자 김진규씨는 텔아비르로 이동돼 귀국 절차를 밟고 있으며 숨진 김씨 유가족과 교회, 진천군 관계자로 구성된 현지 방문단은 18일새벽 인천공항에서 텔아비브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