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이 tvN '꽃보다 할배' 출연 이후 달라진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서진은 18일 서울시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지방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다들 쉽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며 '꽃보다 할배' 촬영 이후 달라진 부분에 대해 언급했다.
이서진은 tvN '꽃보다 할배'에서 짐꾼으로 활약했다. '꽃보다 할배'는 케이블 예능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었던 만큼 짐꾼 이서진의 인간적인 모습에 호감을 표현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참 좋은 시절'은 이서진이 '꽃보다 할배' 출연 이후 첫 브라운관 복귀작인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연기 변신에 대한 우려에 이서진은 "그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예능을 할 줄 아는 사람도 아니고 평소 알고 지냈던 선배 네 분을 모시고 여행을 했을 뿐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프로그램이 잘될 줄 몰랐는데 잘돼서 다들 편하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다"며 "다닐 때에도 보다 친근하게 대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우려도 내비쳤다.
이서진은 "'꽃보다 할배'가 3월에 방송되는데 너무 상반된 캐릭터라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잘 해야할 것 같다"고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