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이서진이 예능과 드라마 모두에서 시청자를 사로잡을 기세다. 허당 짐꾼과 까칠한 엘리트 검사, 극과 극의 매력을 발휘해야하는 상황에서 이서진이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서진은 오는 22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의 주인공 강동석 역을 맡았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족의 가치와 사랑의 위대함, 이웃의 소중함과 사람의 따뜻함을 담아낼 예정이다.
이서진은 IQ 150 천재적인 두뇌에 귀족적인 비주얼을 가진 오만하고 까칠한 검사 강동석 역을 맡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14년 만에 귀향해 가족을 만나고 아팠던 첫사랑 차해원(김희선)과 다시 재회하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이서진을 일약 '국민 짐꾼'으로 만들어준 tvN '꽃보다 할배' 시즌 3는 오는 3월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은 이순재, 박근형, 신구, 백일섭 등 원로 배우들을 살뜰히 모시면서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빈틈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허당과 까칠, 상반된 모습으로 금요일과 주말에 찾아오게 된 것.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 이서진도 부담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서진은 서울시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제작발표회에서 "같은 시점에 방송이 되기 때문에 걱정도 된다"며 "전혀 다른 모습이라 헷갈리지 않아 하셨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꽃보다 할배' 덕분에 이서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이서진은 2011년 '계백' 이후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렇지만 그동안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여기에 '참 좋은 시절'은 이서진이 연기할 강동석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만큼 이서진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촬영장에서도 이서진에 대한 반응이 달라졌다. 이전보다 이서진을 친근하고, 편하게 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