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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시위대-경찰 키예프 시내서 다시 충돌

유럽/러시아

    우크라이나 시위대-경찰 키예프 시내서 다시 충돌

    • 2014-02-18 22:39

    과격 시위대 여당 당사 점거…화해 국면에 '빨간불'

     

    화해 국면으로 접어드는가 했던 우크라이나의 정부와 야권 간 대결 상황이 과격 시위대의 돌발 시위로 또다시 얼어붙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과격 야권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충돌해 여러 명의 경찰관이 부상했다. 시위대 측 피해 규모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충돌은 키예프 시내 독립광장에 모여 있던 수천명의 시위대가 시내 그루셰프스카야 거리에 있는 의회 건물 쪽으로 가두 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날 의회에서는 내각 총사퇴로 공석이 된 새 총리 후보와 개헌 문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었다.

    경찰이 시위대의 의회 방향 이동을 막아서자 일부 과격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을 향해 보도블록을 부숴 던지기 시작했고 경찰이 이에 맞서 폭음탄과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충돌이 격화했다.

    일부 시위대는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거리에 세워져 있던 트럭을 불태우는 등 과격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 과격 시위대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여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시위대 200여명은 시내 립스카야 거리에 있는 여당(지역당) 당사를 공격했다.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고 창문을 깨트리는가 하면 주변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부수거나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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