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 국제빙상연맹(ISU)에 공개한 채점표. 김연아의 트리플 플립 가감점 채점 가운데 0점이 보인다. 반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경우 대부분이 2, 3점으로 채워져 있다.(자료사진=국제빙상연맹)
26년 만의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24)의 성적표에 0점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점수(TES) 39.09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으로 국제빙상연맹(ISU) 올 시즌 최고점수를 받았지만 예상보다 낮다는 분석이 국내외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 팬뿐 아니라 다수의 전문가들도 김연아의 점수가 낮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연아의 강력한 적수로 떠올랐던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부진한 성적(65.23점)에 그치자 나머지 선수들의 점수가 인플레이션 경향을 보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덕분에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74.64점)와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74.12점)가 김연아와 근소한 차이로 2, 3위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
국제빙상연맹(ISU)이 쇼트 프로그램 채점표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