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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바드스트리트 "올해 최고 투자처는 미국"

롬바드스트리트 "올해 최고 투자처는 미국"

"아베노믹스는 일본 정부에 장기적으로 위협될 것"

챨스 듀마 회장이 20일 '달러 강세장' 이라는 주제로 세계경제를 전망하고 있다.

 

"올해 최고의 투자처는 미국입니다."
 
글로벌 독립 리서치사인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Lombard Street Reseach)의 찰스 듀마 회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삼성이 주관한 '2014 글로벌 자산운용 콘퍼런스'에서 '달러 강세장'이라는 주제로 글로벌 경제 동향과 자산 시장 전망에 따른 전략을 제시했다.
 
듀마 회장은 "미국의 경우 지난 6개월간 부채를 줄이고 저축률을 낮추는 정책을 적절하게 시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이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를 진행해 나가면 연말에는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자금 유입으로 미국 증시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버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올해 이 같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하진 않지만 향후 2~3년 후에는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나라로 듀마 회장은 일본을 꼽았다.

그는 "엔화를 일부러 낮추는 아베노믹스의 경우 소득이 가계에서 기업으로 이전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임금 인상이지만 이것 역시 간접적인 해결방식이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베노믹스는 현재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를 일부러 낮추는 엔화 약세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는 기업의 이익을 위해 일본 정부의 부채를 늘리고 가계 소득을 줄이는 일"이라며 "단기적으로 일본 기업이 수출 시장에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글로벌 증시, 채권, 부동산 전망 및 자산배분 전략과 관련한 자문을 얻기 위해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와 제휴를 맺은 이유를 설명했다.
 
롬바드스트리트 리서치사는 미래경제상황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증권 가격 및 통화량의 전망, 자본의 흐름 등을 살펴보고자 1989년 런던에서 설립됐다. 지난해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품질조사기관인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의 독립리서치 평가에서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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