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가 체육관 붕괴 사고 하루 전 직원들을 동원해 골프장 등 주요시설만 제설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코오롱 등에 따르면 115명의 피해자를 낸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하루 전인 16일 리조트 측은 직원 100여명을 동원해 골프장에서 쌓인 눈을 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리조트 한 관계자는 "눈이 쌓이기 시작한 2월 중순께부터 눈이 올 때마다 제설 장비를 이용해 수시로 눈을 치웠다"며 "도로를 제설하며 골프장 카트가 지나가는 길도 치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리조트에는 모두 4대의 제설장비가 있었지만 지붕 위 눈을 치울 수 있는 장비가 있는지는 코오롱 관계자들도 확인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체육관 지붕 위는 본래부터 장비가 없어서 치우지 못했다"며 "건물이 높기도 하고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