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이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2군과 연습경기에서 승리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4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2군과 연습경기에서 강정호, 강지광의 홈런포를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7번 우익수로 출전한 강지광(24)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지광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차세대 거포'. 전날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점을 올린 데 이어 이날도 솔로 홈런을 날렸다.
넥센은 초반 강윤구와 오재영이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강지광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4회까지 5점을 빼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6회 2점을 추가했고, 9회에도 1점을 더 뽑으며 1점을 얻은 요코하마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 베어스도 일본 미야자키현 니치난시 텐부쿠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 2군과 연습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박건우의 솔로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뽑아내며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선발로 나선 왼손 투수 정대현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0일 롯데와 연습경기 4이닝 1실점에 이은 연속 호투다.
송일수 감독도 "상대 투수가 2군이라 절대적인 평가는 이르지만,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스윙이 좋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정대현의 좋은 모습이 이번 캠프의 수확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