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기준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주택 대출 수요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모기지 사업분야에서 2천 명 이상의 인원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추가 감원은 효율성 개선과 지원부서 인력 축소 차원에서도 시행되며 25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구체적인 감원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년간 이미 1만3천∼1만5천 명을 감원했다.
수익성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시티그룹 등 경쟁사들에 비해 뛰어나지만, 사무 분야의 자동화 진전, 모기지 재차입 수요 격감 등에 따라 감원을 한 것이다.
모기지 재차입 수요는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격감했다.
이 은행은 또 지점인력 수천 명도 퇴직이나 전근 등의 방식으로 시간을 두고 감축하기로 했다.
이 은행은 온라인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는 추세에 발맞춰 지난 12개월 동안 지점 개설을 중단했으며 소수 직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점포 위주로 지점망을 고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주총에서 '미래의 지점망'에 대한 구상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여타 은행들도 비용이 많이 드는 지점망을 꺼리고 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통계로는 은행 지점 수는 지난 2009년 9만9천544개로 정점에 이르고 나서 작년 9만6천338개로 줄었다.
JP모건체이스는 경쟁사들보다 비교적 늦게까지 지점확장 전략을 고수하다 이제야 성장계획을 축소한 은행대열에 합류하려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