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당국이 실각 후 도피 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행방에 대해 공식적으로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고 CA 뉴스 등 현지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잔볼랏 우시노프 카자흐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일부에서 제기된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카자흐 잠입설에 대해 "당국은 그의 행방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현지에서는 삼엄한 국경경비 탓에 러시아로 가지 못한 야누코비치가 카자흐로 도주했다는 소문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퍼졌다.
카자흐는 지난 2010년 유혈 시민 봉기로 축출된 쿠르만벡 바키예프 키르기스스탄 전 대통령의 피신을 도운 바 있어 소문은 카자흐 정부의 야누코비치 은닉설로까지 삽시간에 부풀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