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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와 같은 국제투자은행의 조세회피 작업

유럽/러시아

    첩보영화와 같은 국제투자은행의 조세회피 작업

    • 2014-02-26 11:25

    크레디트스위스, 미국인 2만2천명 조세 회피 중개

     

    "잡지에 서류를 끼워 전달하고 비밀 엘리베이터에서 고객을 만나 일처리를 했다."

    스위스계 국제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마치 스파이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방식으로 미국 고객의 조세회피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상원의 상임 소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놓고 크레디트스위스가 2002~2008년 총 2만2천명의 미국 고객의 조세회피를 중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위원회가 지난 2년간 벌여온 조사의 중간 결과물이다.

    소위원회는 14개의 투자은행을 조사 중이며 26일엔 크레디트스위스 건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의 미국 고객에 대한 '영업방식'은 마치 한 편의 첩보영화를 연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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