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들어서도 국내 경기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 1분기호'에서 "1∼2월 국내 경기는 2012년 4분기 이후의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은의 지역본부가 전국의 지역 경기 흐름을 파악, 분석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충청권, 강원권, 제주권에서 경기가 완만하게 개선됐다.
호남권과 대경권(대구·경북)에서는 회복세가 주춤했다.
대경권은 작년 4분기에 이어 경기 회복세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생산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였고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 생산도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자동차부품 등 일부 업종만 늘었고 IT부문은 기존 설비의 성능 개선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