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매복공격을 펼쳐 반군 175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정부군의 매복 공격은 지난 2011년 3월부터 반군이 상당 부분을 점령해온 다마스쿠스 남쪽 구타 지역에서 이뤄졌다.
SANA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 "정부군 매복 공격이 "테러집단에 충격을 가했다. 알카에다 연계 반군인 알누스라 전선을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죽은 반군 일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체첸 등지에서 온 외국계라고 덧붙였다.
반군 175명을 사살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이 지역에서 전개한 공격 가운데 반군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힌 것이 된다.{RELNEWS:right}
그러나 반군 측은 그 정도 피해를 보지 않았다며 "정부 측의 성명은 정보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반군 대변인은 "정부 측이 언론을 통해 과장 선전하고 있는 작전들은 이 지역에서 매일 일어나는 소규모 작전이나 충돌일 뿐"이라고 말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구타 지역에서 죽은 반군이 70명이고, 89명은 실종 상태라는 것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