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가 종아리를 다쳤다. (자료사진=LA 다저스 페이스북)
잭 그레인키(31, LA 다저스)가 다쳤다.
그레인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종아리 통증 때문이다. 그레인키는 첫 타자 토니 캄파나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2번 클리프 페닝턴을 상대로 공 2개를 던진 뒤 통증을 호소했다. 돈 매팅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습투구를 했지만, 결국 크리스 위드로와 교체됐다.
그레인키는 "스프링캠프부터 몸 관리에 신경을 썼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큰 부상은 아니라는 점"이라면서 "며칠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지금 당장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덕분에 류현진이 2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덕분에 다저스도 보호 차원에서 그레인키를 마운드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일단 큰 부상은 아니지만 류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호주 개막전을 꺼려하던 그레인키가 입장을 바꿔 "호주에 가고 싶다. 잘 던지고 싶고, 이기고 싶다"고 말했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그레인키의 등판은 힘들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는 진짜 개막전을 준비할 예정. 한 마디로 류현진이 호주 개막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한편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4-3으로 꺾었다. 후안 유리베는 4회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