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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김한길ㆍ안철수 기자회견 발언 전문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자료사진)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가운 시일 내에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발언 전문.

    민주당의 김한길과 새정치 안철수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약속대로 기초선거 공천 안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여당은 대선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국민 기만하고 있다. 정치가 선거승리만을 위해 약속 위에 세워지면 앞으로 어떤 국민에게도 약속이 불가능하다. 정치의 약속이 진실로 안받아들여질 것이다.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민주주의 위협으로 이어질 것이다. 엄중한 상황 앞에서 새정치 위한 시도 계속돼야한다. 새정치는 국민과의 약속과 신뢰의 자산을 만들어나가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다. 이에 두사람은 거짓 정치를 심판하기 위해 양쪽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 하기로 다음과 같이 약속한다.

    하나,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 새정치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

    하나, 신당은 기초공천 폐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정치의 고질을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하나, 신당은 대선 불법 개입 진상 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하나, 신당은 여러 경제주체와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복지국가 민생 중심 주의 노선을 견지한다.

    하나, 신당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지향한다. 이상이다.

    ▣김한길 덧붙이는 발언‘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이번에 기초 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의 눈으로 국민을 보는 게 아니라 국민 눈으로 민주당을 바라본 결과이다.

    깊은 고민이 있었다. 당장의 정치적 이해보다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 고민했다.

    어떤 아픔이 있더라도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민주당이 공천을 하지 않으면 손해가 너무 클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국민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기꺼이 감수할 때 국민이 신뢰를 주실 것이다.

    민주당의 기초무공천 결정은 침묵하면서 기초선거를 준비해온 당원 동지들에게 얼마나 고통을 요구하는지 잘 안다. 가슴찢어지는 심정으로 용서를 구한다. 당원 동지의 고통이 더 큰 승리로 이어지게 몸바쳐 앞장 서겠다.

    ▣질의응답

    질 : 신당창당 합의 구체적으로 어떻게
    김한길 : 어제밤에 기초선거 무공천 폐지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28일 오후에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모여서 의견도 수렴했다.

    사실상 절대다수의 최고위원들이 무공천을 지지했다. 그날 저녁에 제가 안철수 의원께 전화 드려서 우리 민주당이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입장을 정리했다는 말씀 드리고 이후에 연대나 통합에 대한 논의를 하기를 요구했다.

    3월1일 아침 일찍 만나서 2시간 반여 동안 얘기했고. 저녁에 또 만나 여러 얘기 나눴다. 오늘 새벽 0시40분쯤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측의 통합에 대해 합의했다.

    안철수에 질문: 새정치 연합 출범하면서 새누리당과 민주당 비판했다. 지지자들에게 비판이 나온다면 어떻게 설득하겠나

    안철수: 제가 계속 말씀 드렸듯이 제3세력 필요성이 기득권에 안주하는 양당구조를 깨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나간다면 기득권 자연히 깨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는다면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민주당이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뀐다면 그 자체가 새정치이다.

    질: 창당 일정은
    김한길: 양측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통해서 통합할 것이란 대원칙에 합의했다. 이제 양측에서 창당준비단을 통해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다.

    질: 신당창당 배경에 대해... 수용했다는 취지인데., 기초공천 외 어떤 점이 있나
    안철수 : 김대표가 정치공약을 강조하고 무공천을 결단했다. 약속지키는 정치를 실제로 국민에게 보여준 거라고 판단한다.

    커다란 폭발음이다. 이를 계기로 새 당에서는 지속적 쇄신과 국민통합을 약속 드린다.

    질: 제3지대 정당이라는 거는 어떤 것인가
    김한길 : 제3지대 신당은 정강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당헌당규도 새롭게 마련해서 새정치의 일환을 추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새정치 연합이 아직 정당 형태를 안갖추고 있기 때문에 3지대 신당에 합류함으로써 통합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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