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2일 통합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6.4지방선거 전국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시장 선거 구도가 양자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6.4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구도는 그동안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그리고 무소속 후보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며 선거판을 달구어 왔다.
새누리당에서는 서병수,박민식 의원,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 3명의 후보가 부지런히 표밭을 누비고 있고,민주당에서는 김영춘,이해성 두 예비후보가 치고 나온 상황이다.
무소속에서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새누리당 후보와 어께를 나란히 하는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선거판세가 이렇게 돌아가자,오 전 장관은 무소속을 표방하면서도 '통큰 연대'를 기치로 야권과의 단일화 문도 활짝 열어두고 있다.
오 전 장관은 오는 5일 출마선언을 전후로 안철수 의원과 직접 만나 '야권단일후보'에대한 조율을 시도할 계획이다.
오 전 장관측은 이날 "야권이 통합신당을 창당하는 과정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 오 장관이 구상하는 '통큰 연대'와 맞춰 야권 부산시장 단일후보를 추진하는게 바람직 한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김영춘,이해성 예비후보도 경선을 통한 야권후보 단일화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처럼 부산지역 야권에서 단일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산시장 선거는 여야 양당 구도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김정길 전 장관은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45%의 높은 지지율을 얻은 바 있다.단일화의 파괴력이 그만큼 높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부산시당 박재호 위원장은 "야권후보 단일화는 부산시민의 명령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 한다"며 "오 전 장관이 원하면 우리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