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부인해온 지난 1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일간 극비접촉설이 사실이며, 당시 북한 측에서는 국가안전보위부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북일 외교소식통을 인용,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 1월25∼26일 하노이를 극비리에 방문, 북한 노동당 직속기관인 국가안전보위부 관계자와 회동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북측은 북일대화에 적극적인 의향을 피력했다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결국, 산케이 보도대로라면 오는 3일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리는 북일 적십자 실무회담은 1월 하노이 비밀회동의 연장선상에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