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중국 대륙을 공략하기 위해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글로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길드워2’로 승부수를 던졌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오는 11일부터 2주간 길드워2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두 가지 주력 게임을 동시기에 중국시장에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인 아레나넷에서 개발한 길드워2는 2012년 8월 북미·유럽지역에 출시돼 350만 장 이상 판매된 바 있다. 중국은 두 번째 서비스 지역으로 현지 파트너 콩종이 유통을 맡고 있다.
중국 사업 모델은 게임을 구매(패키지 또는 디지털 다운로드)한 뒤 별도의 월 이용료 없이 계속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북미·유럽의 모델과 동일하며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채정할 계획이다.
길드워2는 수준 높은 게임성과 완성도로 북미·유럽 현지 게임 전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2012년 타임지의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데 이어 게임스팟의 올해의 개인용 컴퓨터(PC)게임, PC게이머의 올해의 MMO(다중접속온라인) 등 해외 유력 게임전문미디어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현지에서의 기대감도 높다. 중국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월드 게임 그랜드 세레모니(WGGC) 2013’에서 중국 10대 온라인게임 기대작에 이름을 올렸다. 북미 시장조사업체 DFC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 데이빗 콜은 “길드워2는 출시 후 9개월 만에 북미와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MMO로 중국에 출시되면 인상적인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