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모바일 상품권 업체의 결제 시스템에 오류가 난 것을 악용해 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한 뒤 허위 환불 처리하는 수법으로 천만 원대의 대금을 가로챈 김모(26) 씨 등 20대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2달간 자신들의 스마트폰으로 구입한 모바일 상품권으로 홍삼제품을 구입한 뒤, 상품권을 환불처리해 대금을 돌려받고 구입한 홍삼제품도 인터넷에서 되파는 수법으로 모두 340차례에 걸쳐 천7백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스마트폰 SNS 서비스로 판매중인 한 모바일 상품권이 물품 구매에 이미 사용된 후에도 결제 확인이 안되는 허점이 있는 것을 알고는 계속해서 물품을 구입한 뒤 사용하지 않은 상품권처럼 환불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