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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 분양시장 열기 심상찮다

    실수요로 접근해야

    주상복합아파트 '더블유' 투시도

     

    부산의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아파트 분양시장 움직임이 심상찮다.

    주택시장 침체기였던 지난해 부산의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1만2천225가구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주택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분양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사직역 삼정그린코아'가 올해 부산에서 처음으로 분양했다.

    232가구 모집에 1만1천680명이 몰리면서 평균 50.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 B형은 43가구 모집에 6천406명이 청약해 무려 14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는 7일에는 용호만매립지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더 더블유(W)’가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분양을 시작한다.

    아이에스동서가 시행과 시공을 맡은 더블유는 지하 6층, 지상 69층짜리 초고층 4개 동에 1천488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천400만 원대이다.

    지난달 28일 견본주택을 연 '명지 협성휴포레'는 5일 1순위 청약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상 20층 28개 동, 1천664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814만 원이다.

    올해 부산지역 신규 분양 예정 아파트는 2만여 가구로 지난해보다 8천여 가구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 열기에 휩싸이기보다 입지여건과 자금 여력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의대 강정규 교수는 "공급 과잉 논란도 있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고 가격, 입지, 브랜드 가치 등을 철저히 따져 선별적인 청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값이 급등하기는 어려운 만큼 거액의 시세 차익보다 실수요 측면에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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