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경필 새누리당 의원, (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6·4 지방선거를 석 달여 앞두고 경기도지사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야권에서는 급작스럽게 통합이 이뤄지면서 걸림돌이 없어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4일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으며, 여권에서도 오래전부터 중진차출론의 대상이었던 남경필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양자대결이 성사될 경우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어 빅매치가 예상된다.
3일 현재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로는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며,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원혜영 의원을 비롯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이 '표심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 합의로 선거구도가 양자구도로 개편되면서 여야 모두 필승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에서는 3자 구도로 인한 '어부지리'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여당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지지도와 인지도에서 유일하게 앞서고 있는 남 의원이 가장 유력하다.
남 의원은 지난 1일 김문수 지사와의 오찬회동 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출마를 시사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가세가 확실시되면서 요동치고 있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모두에게서 '러브콜'을 받아온 김 교육감은 제3지대 신당의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고 4일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경기지사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선정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