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초 이집트 시민혁명의 기폭제가 된 유명 블로거이자 정치 활동가를 고문하고 숨지게 한 경찰관 2명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이집트 법원은 이날 마흐무드 살라와 아와드 술레이만 등 경찰관 2명에게 정치활동가 칼레드 사이드(28)를 고문·살해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관영 메나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 경찰관은 2010년 6월 지중해 도시 알렉산드리아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사이드를 불법 체포한 뒤 고문하고 사망케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 사건은 사이드의 고문 당한 얼굴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청년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촉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