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 김종업 KBA 부회장, 구본능 KBO 총재, 오규석 기장군수(왼쪽부터)가 4일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협약을 맺은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KBO)
'야구의 도시' 부산에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생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4일 야구회관에서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광동으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협약을 맺었다.
부산 시는 2011년 10월 부산 시가 KBO에 명예의 전당 1차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고, 지난해 4월 KBO는 이사회를 통해 기장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8월 KBO-부산광역시-기장군, 3자 간 명예의 전당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7개월 만에 최종 결실을 맺었다.
명예의 전당은 오는 2015년 10월에 착공, 2016년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약 3300㎡ 규모로, 정규야구장 4면, 리틀 및 소프트볼장 2면, 실내야구연습장 1동, 야구체험관 등 야구테마파크 부대시설도 조성된다.
건립 비용은 약 55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미 집행이 완료된 토지보상금액 180억 원 외에도 부산 시가 약 115억 원, 기장군이 야구테마파크 및 부대시설에 약 255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 시는 명예의 전당과 야구테마파크 건립에 따라 생산유발 효과 731억, 부가가치 275억 원, 고용유발효과 436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약식에 앞서 KBO와 KBA는 명예의 전당의 성공 건립과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전당 건립을 KBO에 위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BO와 KBA는 그동안 야구박물관자료수집위원회를 발족, 꾸준히 야구사료를 수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