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京都)부 마이즈루(舞鶴)시는 4일 2차대전 종전 후 시베리아에 억류됐던 일본군 포로들의 귀환 관련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신청 자료는 '마이즈루 귀환기념관'에 소장돼 있는 옛 일본군 포로들의 시베리아 억류 체험기, 귀환 승선자 명부 등 570점이다.
다타미 류조(多多見良三) 마이즈루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자료는 "필설로 다할 수 없는 억류생활과 고난으로 가득찬 귀환의 역사를 알려주는 자료로 후세에 계승돼야 할 전쟁의 기억"이라고 밝혔다.
시베리아 억류자란 패전으로 옛 소련에 의해 무장해제된 후 시베리아 등에 격리이송돼 강제 노역을 당했던 47만여 명의 일본군 포로 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