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달 가석방한 호주 여성 마약사범 샤펠 코비(36)의 가석방 조건 위반 여부를 조사, 재수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아미르 샴수딘 법무장관은 호주 TV '채널 7'이 지난 2일 방송한 코비의 동생 메르세데스의 인터뷰가 가석방 조건을 위반한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며 "코비의 가석방이 재고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는 이 방송에서 코비가 밀수한 것으로 알려진 마리화나는 애초 인도네시아 내에서 생산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장기간 수감생활로 코비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주장했다.
수나르 아구스 발리주 교정국장은 전날 직원을 코비의 거주지로 보내 인터뷰 경위 등을 조사하고 언론과의 접촉을 자제하도록 경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