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한국과 대만, 에티오피아로부터 입양하는 아동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사과정 없이 자동 승인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5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토니 애벗 총리는 이들 3개국에서 입양하는 아동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입양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최장 1년 이상 걸리던 호주 내 법원 심사 과정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벗 총리는 "그동안 해외에서 아동을 입양하려면 법원에서 오랜 심사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한국이나 대만에서 아동을 입양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의 이 같은 입양 절차 변경 방침은 그동안 할리우드 스타 휴 잭맨의 부인이자 입양 옹호자인 데보러-리 퍼니스 등의 오랜 캠페인으로 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