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5일 카타르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소환했다.
사우디 등 3국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카타르가 지난해 11월 말 사우디 리야드에서 서명한 안보협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의 회원국 일부가 다른 회원국에 주재하는 대사를 소환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우디와 UAE, 바레인은 전날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0차 외무장관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3국은 성명에서 "백방으로 카타르에 협정 이행을 촉구했지만 무위에 그쳤다"면서 "각국의 치안과 안정 등 국익 보호를 위해 주카타르 대사를 소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