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놓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새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거부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제재의 강도를 놓고 서방 국가들 간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가 필요하다며 유럽연합(EU) 동맹국들을 설득하고 있는 미국의 노력은 그러나 독일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이 과거 이란에 했던 것과 같은 고강도 금융제재 등을 검토 중인데 반해 러시아와 교역량이 큰 독일은 단지 비자 자유화 및 무역협정 협상 중단과 같은 약한 제재안만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