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가 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적한 과도정부의 합법성 여부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야체뉵 총리는 취임 후 가진 첫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현 정부가 의회에서 371표의 지지를 받은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합법적"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실각을 초래한 우크라이나 야권의 권력 대체를 반헌법적 권력인수이자 무력적 권력 장악이라고 규정했다. 덧붙여 "야누코비치 대통령만이 유일한 합법적 대통령"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야체뉵 총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이 혼란사태를 중지하라"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