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장악함으로써 애초의 목적을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문가들은 5일(현지시간) 예상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러시아 전문가인 이고르 수탸긴은 "크렘린(러시아)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대규모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그것을 원하지 않고,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이 러시아 보호권 아래 들어온 뒤 자치를 선언하고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인데 러시아는 이미 크림반도를 장악,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강력한 수단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수탸긴은 러시아가 크림 공화국이 3월 30일 공화국 지위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할 때까지 크림반도를 장악했다가 주민투표 이후 크림 공화국을 통제하고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