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CBS노컷뉴스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기자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6일 "서울시장으로 당선이 되면 서울광장에서 정치집회와 시위를 금지하고 서울시 홍보행사를 열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예비후보 공약 발표를 통해 '서울광장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얼굴인 서울광장이 시도때도 없이 각종 시위와 정치집회에 교통체증은 말할 것도 없고 참가자를 싣고 온 수십대의 대형버스들, 때로는 교통신호도 무시하고 인도까지 침범하는 시위대 등으로 4대문 안을 모조리 엉키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서울광장을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을 바로 서울시다. 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간 것이 아니라 광장이 시정의 나팔수가 됐다"며 "서울광장에서 서울시 홍보 행사를 열지 않겠다. 다른 지자체나 중앙정부, 공공기관 행사도 광장에서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집회와 시위를 통한 민주적 여론형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여의도공원을 일부 변경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