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분리주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에 대해 자치권 확대 허용 등의 포용정책을 시사했다.
인터넷 뉴스통신 뉴스루에 따르면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는 5일(현지시간) "크림은 우크라이나에 남아있어야 한다"면서 "그 대신 자치권 확대를 허용받는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야체뉵 총리는 중앙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크림 자치공화국에 대한 포용책의 일환으로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야체뉵은 크림이 우크라이나에 남는 조건으로 공화국에 추가적 자치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중앙의회는 크림 자치정부에 자치권 확대 문제를 논의할 협상을 제안했지만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정부 총리는 중앙정부의 합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