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성방송 러시아투데이(RT)의 여성 앵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개입을 비판한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앵커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행동을 덮어주는 일을 할 수 없다며 사직했다.
리즈 발 러시아투데이 앵커는 5일(현지시간) 방송 도중 "개인적으로 러시아 정부의 돈을 받으며 푸틴 대통령의 행동을 덮어주는 이 방송국의 일원이 될 수 없다"며 사직의사를 밝혔다.
그는 또 "나는 미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우며 진실을 전달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내가 그만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투데이는 '러시아판 CNN'을 표방해 시작한 24시간 영어 위성채널로, 러시아 정부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