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격수 이동국과 전남 골키퍼 김병지는 새 시즌 개막과 함께 각각 K리그 개인통산 최다득점(154골)과 최다 출장(641경기) 부문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자료사진=전북 현대/전남 드래곤즈)
이동국(전북)과 황진성, 그리고 김병지(전남). 이들의 2014년은 새 기록 달성의 원년이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는 8일 오후 2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새 시즌 개막과 함께 12팀의 치열한 순위 싸움과 함께 개별 선수들의 기록 싸움도 팬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가장 팬들의 관심이 큰 것은 득점 부문이다. 데얀(장수 세인티)의 중국 이적으로 '라이언 킹' 이동국과 김신욱(울산)의 득점왕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동국은 개인통산 최다득점에 외로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현재 154골을 기록중인 이동국은 데얀(141골)의 이적으로 유력한 경쟁자를 잃었다. 이동국의 기록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대전 시티즌으로 복귀한 김은중(120골)이다.
골을 기록할 때 마다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되는 이동국은 통산 세 번째 60(골)-60(도움) 기록도 앞두고 있다. 지난 2003년 신태용(99골68도움) 전 성남 감독이 K리그에서 가장 먼저 60-60을 달성했고 지난 시즌에는 에닝요(창춘 야타이)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154골과 함께 5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이동국은 올 시즌 도움 5개만 추가하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황진성은 개인통산 최다 도움을 노리고 있다. 현재 포항 스틸러스와 계약이 만료, 새로운 계약이 미뤄지고 있어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K리그 클래식 안에서 새로운 소속팀을 찾게 될 경우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현재 K리그 통산 58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황진성은 신태용 전 감독의 68도움에 10개 차로 추격하고 있다. 2위 에닝요와 3위 데니스가 K리그를 떠난 만큼 황진성이 이 부문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유일한 현역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