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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젊은 피, 실책 나와도 모비스 몰아쳤다

농구

    LG의 젊은 피, 실책 나와도 모비스 몰아쳤다

    김종규. (자료사진=KBL)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은 LG가 14개, 모비스가 4개였다. 기록만 본다면 대부분 "모비스가 이겼겠지"라고 할 수치다. 하지만 승자는 모비스가 아닌 LG였다. 어린 선수들이 실책을 무서워하지 않고 달려든 덕분이다.

    LG 김진 감독은 7일 모비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5점 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하면 자력 우승은 불가능한 상황. 가뜩이나 어리고, 경험 없는 선수들이 가뜩이나 산전수전 다 겪은 모비스를 상대로 바짝 긴장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게다가 LG로서는 창단 17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김진 감독은 "너무 부담을 주면 역효과가 난다"면서 "편안하게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 실책이 나오더라도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김진 감독의 말대로 LG가 거세게 달려나갔다. 공을 잡으면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까닭에 실책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LG는 실책이 나올 수록 더 강하게 몰아쳤다. 그리고 모비스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LG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80-67로 승리했다. 이로써 39승14패, 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선 LG는 9일 열리는 KT와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모비스가 KCC를 꺾어도, 상대 전적 3승3패인 상황에서 득실차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2쿼터 승부의 흐름이 LG로 넘어갔다. 37-28로 앞선 종료 23.8초전 김종규가 3번째 파울을 범했지만, 종료 9초전 조상열이 던진 3점슛이 림에 맞고 솟은 뒤 다시 빨려들어가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리고 3쿼터부터 더욱 강하게 몰아쳤다. 크리스 메시와 김종규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문태종의 외곽포도 쏙쏙 림에 꽂혔다. 모비스가 4쿼터 중반 62-72, 10점 차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LG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시래와 데이본 제퍼슨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13점 차 완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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