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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미국내 北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발의

미국/중남미

    美하원, 미국내 北이산가족 상봉 촉구 결의안 발의

    • 2014-03-08 09:59

     

    북한에 가족이나 친척을 남겨두고 미국에 이민을 온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내 친지의 상봉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미국 연방 하원에서 발의됐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 랭글(민주·뉴욕), 존 코니어스(민주·미시간), 샘 존슨(공화·텍사스), 하워드 코블(공화·노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전날 이런 내용의 공동 결의안(H.CON.RES.91)을 하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한반도 분단으로 1천만명의 한국인이 서로 떨어져 살고 있고 이 가운데 일부는 미국 시민권자"라며 "남북한 간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간간이 열리고 있음에도 미국이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다는 이유로 한국계 미국인은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NEWS:right}

    이어 "2001년 현재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의 상당수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에 있는 친지를 만날 기회를 얻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따라서 미국 상·하원은 북한 당국에 한국계 미국인이 북한 내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한반도 평화를 촉진할 친선을 지속적으로 쌓기를 요청하기로 결의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아울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08년 1월 한국계 미국인과 북한 내 친척의 상봉에 대한 보고서를 요구하는 조항이 담긴 국방수권법(NDAA)에 서명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009년 12월 대북정책 특별대표로 하여금 이 사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도록 하는 잠정세출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랭글 의원은 "한국전쟁이 1950년 발발했다는 점을 깨닫는다면 살아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산가족을 전혀 만나지 못하는 것은 엄마나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와 똑같은 고통"이라고 말했다.

    이들 4명의 의원은 앞서 지난달 초 미국 내 한국인 이민자의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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