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 비트)
구글, 페이스북, 인터넷 쇼핑 등 없이 살 수 있을까. 놀랍게도 이 모든 것을 담은 월드와이드웹이 탄생한지는 겨우 25년 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난 10일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들이 전했다.
25년전인 지난 1989년 3월12일 스위스 유럽입자물리연구소에 근무하던 한 이름없는 컴퓨터공학자가 처음으로 글로벌 하이퍼텍스트 공간 개념을 제시했다.
영국 런던 출신의 젊은 컴퓨터공학자 팀 버너스-리가 처음 월드와이드웹 개념을 제시한 이 제안서에 상사는 "막연하지만 흥미진진하다"고 평했다.
실리콘밸리 컴퓨터역사박물관 큐레이터 마크 웨버는 "처음 그 프로젝트에는 엄청난 과신이 담겨있었다"며 "팀 버너스-리는 갑자기 요청받지도 않은 그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그 제안은 완전히 무시당했다"고 전했다.
당시 월드와이드웹은 여러 아이디어들 중 하나일 뿐이었다고. 미군은 지난 1950년대 컴퓨터연결네트워크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 지난 1969년 인터넷의 전신인 아르파넷을 출시하기도 했다.
버너스-리는 연구소에 자신의 시스템을 도입해 유용함을 설명했다. 처음 월드와이드웹은 '엔콰이어' 시스템이라 불리며 전세계 대학과 연구소 학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RELNEWS:right}
그는 처음으로 월드와이드웹 서버인 httpd를 사용하고 첫 월드와이드웹 이용자가 됐다. 처음 월드와이드웹 개념을 제시한지 2년반만인 지난 1991년 8월6일 드디어 일반에 공개됐다.
지난 1993년말 500개 이상의 웹서버들이 존재했지만, 20여년 후 6억3천만 웹사이트들이 현존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성인 3천600만명(약 73%), 2천100만 가구(약 83%)가 매일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