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유당 보수정부가 추진 중인 인종차별금지법 개정을 놓고 호주 사회가 시끄럽다.
지난해 총선 전부터 이 법에 대한 개정 의사를 밝혔던 호주 집권 자유당이 정권교체와 함께 집권하자마자 법 개정을 추진하고 나서자 야당과 소수민족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정부가 개정을 추진 중인 법 조항은 인종차별금지법 제18조 C항으로, 인종주의적 이유로 누군가를 불쾌하게 하거나 모욕하는 것을 불법이라 규정하고 있으며 인종주의적 욕설을 하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조항은 1980년대 호주 내에서 인종간 갈등이 촉발됐을 때 중국인, 유대인, 베트남 커뮤니티 등의 노력으로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