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당비서.자료사진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장성택 부인인 김경희 당비서가 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 탈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경희 당비서는 제11기와 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서는 3번째로 당선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13기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평양지역 선거구의 당선자 명단에는 빠졌다. 다만 제285 태평선거구 당선지에서 김경희가 등장한다.
그러나 김경희 당비서와 '동명이인'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일부도 태평선거구 당선자가 김정은의 고모인지는 추가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경희 당 비서가 11기와 12기와는 달리 당선자 명단이 앞 부분에 포함되지 않고 제285 태평구선거구 당선자는 김경희는 12기때 당선된 대의원으로 보여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경희 당 비서가 탈락됐다면 장성택 처형에 따른 문책성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대의원 추천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번 제13기 대의원 당선자들을 12기 대의원과 비교하면 기존 대의원 수를 유지한 가운데 약 53%(365명)가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제12기 선거때 교체비율 45%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조연준·박태성·황병서·최휘·마원춘 등 최근 김정은 수행빈도가 높았던 당 부부장급 인사들의 신규 진입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또 원동연 통전부 부부장과 강지영 조평통 서기국장 등 대남기구 인사와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박정천 포병사령관 등 군 인사도 이번에 당선자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