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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에 가고 싶어요" 강민웅의 간절한 바람



농구

    "챔프전에 가고 싶어요" 강민웅의 간절한 바람

    시즌 중 이적에 친정팀 삼성화재와 우승 다툼 목표

    대한항공은 시즌 중 삼성화재에서 세터 강민웅을 트레이드 영입하면서 흔들리던 전력이 안정감을 찾았고, 남자부 3위를 확정하고 4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게 됐다.(자료사진=KOVO)

     

    삼성화재는 지난 9일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어김없이 약체를 자처했던 삼성화재지만 올 시즌도 최강으로 군림했다.

    이 모습을 TV를 통해 지켜본 대한항공의 세터 강민웅은 미묘한 감정이 교차했다. 불과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속했던 팀이라는 점에서 TV 속에서 환호하는 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는 과거의 모습도 어렴풋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삼성화재의 선수가 아니다. 삼성화재에서 주전 세터 유광우의 뒤를 받치던 후보에서 당당히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가 됐다.

    대한항공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레 군입대한 주전 세터 한선수의 빈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시즌 중 강민웅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강민웅의 가세로 시즌 초반 흔들리던 대한항공은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고, 결국 남자부 3위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눈 앞에 뒀다.

    강민웅은 TV 속 전 동료들의 모습을 부러워하지 않았다. 자신의 가세로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남자부 3위를 확정한 대한항공의 새로운 동료들과 반드시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친정팀과 맞서겠다는 것이 그의 각오다.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LIG손해보험과의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끈 강민웅은 취재진과 만나 "삼성화재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남달랐다. 하지만 꼭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삼성화재와 싸우고 싶다. 트레이드 이후 맞대결에서 계속 부진했는데 남은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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