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4일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3시 21분 현재 1.26% 떨어진 1,993.76을 나타냈고 선전종합지수는 1,069.29로 0.84% 하락했다.
최근 수출,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가 계속 부진한 가운데 기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기 하락과 기업 연쇄부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퍼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철강회사 하이신(海흠<金밑에 金金="">) 철강이 부채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태양광 업체 차오르(超日) 태양에너지에 이어 중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 채무불이행 사례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는 14,327.66으로 3.30%, 토픽스지수는 1,164.70으로 3.22% 각각 폭락했다.
앞서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중국 경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불안감의 여파로 1.41%, 1.17% 각각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또한 이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엔화의 수요가 늘면서 달러·엔 환율도 같은 시간 101.57엔으로 1.04엔이나 떨어져 증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이로써 닛케이 평균주가는 연초부터 이날까지 낙폭이 12.1%로, 토픽스지수는 10.6%로 각각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