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 위기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인과 우크라이나인 21명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크림 자치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가 실시된 지 하루만인 17일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는 러시아인 13명과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 출신자 8명에 대해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등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리나스 린케비시우스 리투아니아 외무장관이 전했다.
이들 제재 대상자 명단은 EU 관보에 게재되는 즉시 효력을 발생한다.
이번 제재 리스트에는 러시아의 정치인과 군부인사, 그리고 크림 공화국 정치인이 포함됐으나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리는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파트너들을 제재 대상에 넣기는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