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방송이 런던정치경제대학(LSE) 학생 체험단을 취재에 이용해 물의를 빚었던 지난해 북한 잠입취재 프로그램과 관련, 감독기구로부터 사과 명령을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BBC 트러스트 산하 윤리위원회(ESC)는 방북 취재의 공익적 취지는 인정되지만 동행한 학생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위험성을 알리지 않는 등 여러 건의 윤리규정 위반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SC는 보고서에서 동행 학생들에 대한 제작진의 사전 정보제공이 불충분하고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취재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위험을 제작진이 살피지 못했으며 이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