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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교감 폭행사건 고교, 자퇴·퇴학율 타교 2배

광주

    교장·교감 폭행사건 고교, 자퇴·퇴학율 타교 2배

    '선도방법' 논란

     

    광주시내 한 고등학교에서 자퇴와 퇴학을 둘러싸고 교사가 교장·교감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해당 학교는 다른 특성화고에 비해 자퇴와 퇴학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학생지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이 발표한 '광주지역 11개 특성화고교 학업중단 학생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총 재학생 11,193명 가운데 2.51%인 281명의 학생이 자퇴하거나 퇴학처분을 당했다.

    또 2012년에는 특성화고 재학생 가운데 2.87%인 328명이 학업을 중단했으며 2011년에는 재학생의 3.03%인 350명이 학업을 중도포기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이번에 교장·교감 폭행사건이 발생한 광주 경영고가 최근 3년 동안 135명이 학업을 중단, 전교생 대비 자퇴·퇴학율이 연 평균 6.18%로 특성화고 평균 2.80%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특히 이 학교는 지난 2010년의 경우 전교생 707명 가운데 8.06%인 57명이 학업을 중단하는 등 학업 중단율이 다른 특성화고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았다.

    이처럼 다른 특성화고에 비해 자퇴나 퇴학자가 속출하면서 학생 선도 방법을 둘러싸고 학업중단율을 낮추어 보려는 교장·교감과 의견 충돌을 보여 오던 교사 사이에 마침내 불미스런 폭행사건으로 이어졌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실은 폭행사건에 연루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일단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된 해당 교사에 대해 직위해제 요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저녁 10시쯤 광산구 소재 경영고등학교(구 전산고) 교사들이 참석한 회식에서 언쟁이 발생, 신 모 교사가 교장과 교감을 수차례 주먹으로 폭행해 멍이 들고 옷이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학교 학생부장인 여교사가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신 모 교사에게 얼굴을 맞아 코뼈가 내려 앉아 장기간 병원 통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최근 외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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