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 합병에 따른 서방 제재에 대한 반격으로 '이란 핵협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19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와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란 핵보다 우크라이나 합병이 자국에 더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란 핵협상으로 서방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주요 6개국(P5+1)과 이란과의 핵협상 실무 전문가 회의를 마친 뒤 인테르팍스 통신에 "이란 핵협상을 우리 명분 쌓기에 이용할 뜻은 없지만 미국과 EU가 우리를 그렇게 몰고 가면 여기서도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