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실종된 말레이시아 MH370 항공기 사건 수사에 합류했다.
FBI는 실종기의 자하리 아흐마드 샤(53)기장 자택에서 압수한 모의 비행장치(비행 시뮬레이터)의 삭제 자료를 복원·분석하는 작업을 말레이 정부로부터 의뢰받아 19일(현지시간)하드디스크의 데이터 등을 넘겨받았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MH370기 실종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3일 삭제된 이 자료는 모의비행 기록으로 추정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 데이터가 실종기의 마지막 경로를 파악하는데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복구 작업을 벌여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파리크 압둘 하미드(27) 실종기 부기장이 쓰던 전자 매체의 데이터도 FBI에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