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크림 공화국 합병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군사용 위성 발사 로켓에 사용되는 러시아제 엔진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검토하라고 공군에 요청했다고 모린 슈만 국방부 대변인이 20일(현지 시각) 밝혔다.
국방부의 이런 조치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최근 하원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위협으로 미-러 관계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 직후에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록히드-보잉 합자사인 ULA는 미 공군의 군사용 위성을 탑재해 발사하는 아틀라스 5호 로켓에 러시아제 RD-180 엔진을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