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휘청이고 있다. 추신수(32), 프린스 필더 등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뛰어올랐지만,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5일(한국시간) "다르빗슈 유가 간단한 캐치볼을 했지만 여전히 목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다르빗슈는 목 통증으로 지난 22일 등판 예정이었던 마이너리그 경기도 건너 뛴 상황이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도 "다르빗슈의 몸상태가 조금은 우려된다"고 말했다.
4월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개막전 선발 등판도 어려울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지난해에도 목 통증으로 고생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도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개막전을 거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르빗슈 뿐 아니다. 선발 투수를 비롯해 내야수, 포수 등 전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텍사스의 계획이 꼬인 셈이다.
가장 먼저 좌완 선발 데릭 홀랜드가 애완견을 돌보다 왼쪽 무릎을 다치는 황당한 부상으로 전반기 등판이 불가능해졌다. 또 2루수 주릭슨 프로파, 포수 지오바니 소토가 시범경기 도중 다치면서 3개월 가량 결장이 불가피하다.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도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추신수는 텍사스 이적과 함께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런 텍사스가 예상치 못한 부상에 휘청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