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만대 리콜사태'로 최대 신뢰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치명적 결함을 공식 확인하고도 유족을 상대로 사건·결함 내용의 은폐를 종용했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제너럴모터스가 2009년 5월15일 내부 기술회의에서 점화 장치에 결함이 드러난 차종 쉐보레 코발트의 블랙박스를 분석, 차량 수십만대의 점화·에어백 장치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회의 이후에도 제너럴모터스는 수년간 내부조사 등을 통해 치명적 결함이 계속 확인됐는데도 사고 유족들에게는 "차량에 결함이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