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자료사진)
"모델·방송인으로 데뷔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가 하면, 성 상납을 받거나 성매매를 강요한 연예기획사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모델 지망생 등에게 방송 출연을 미끼로 금품을 갈취하고 외국 원정 성매매까지 강요한 혐의(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간음 등)로 M 기획사 대표 설모(39) 씨 등 6명을 붙잡아 이 중 설 씨와 영업이사 김모(25)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설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 기획사를 차린 뒤 모델 지망생 17명에게 1억 8,8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망생 11명은 국내에서, 다른 1명은 싱가포르에서 성매매를 하도록 해 8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설 씨는 "데뷔하려면 성 상납을 해야 한다"며 지망생 7명과 성관계를 갖고 이 장면을 동영상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설 씨 일당은 자신들과 무관한 연예인 사진 등을 담은 사이트나 사진첩을 이용해 유력 연예 기획사로 위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다른 기획사로 가지 않겠다는 계약 보증금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에게 대부업체나 사채업자에게 900~2,200여만 원씩 대출을 받게 한 뒤 이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량문자 발송 사이트 등을 이용해 "연예인과 즉석만남이 가능하다"는 문자를 발송한 뒤 이에 응한 성매수 피의자들을 상대로 1회당 30~150여만원씩 받고 성매매 영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